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이 감동을 불러온다!

여서정, 파리올림픽에서의 도전과 불의의 부상

여서정(22·제천시청)의 파리올림픽 도전은 안타까운 결과로 장식되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서정은 도마 종목에서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결선 직전 훈련 중 불의의 어깨 탈구 사고를 당하여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불안한 착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여서정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결국 그녀는 올림픽 연속 메달 도전에서 무산된 아쉬움을 남겼다. 저조한 성적은 경기에 대한 그녀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여서정은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고, 이는 지난달 28일의 예선에서 기록한 14.183점(4위)보다도 낮은 점수이다. 이런 결과는 한국 여자 체조 역사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서정은 경기가 끝난 직후,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임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있지 않았다.

부상과 경기 후의 심정

여서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결선 3시간 전에 훈련 중 어깨가 탈골됐다”고 전하며, 그녀는 긴장된 상태에서 경기를 마쳐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예선에서의 좋은 결과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다. 여서정은 기권하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해 뛰어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이러한 결단은 스포츠 선수로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여서정은 이번 경기에서 북한의 안창옥과의 인사에서 느낀 감정도 밝혔다. 안창옥은 경기가 끝난 후 다른 선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반면, 여서정의 인사는 외면당한 채 지나쳤다. 여서정은 자신의 타이밍이 늦었다고 말하며 안창옥을 칭찬했고,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의 경기 일지와 다른 선수들의 성적

이번 파리올림픽 결선에서는 여서정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우승자는 시몬 바일스(27·미국)였으며, 그녀는 1차 시기에서 세 바퀴 도는 동작을 공연하며 평균 15.30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은메달은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로, 그녀는 14.966점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3위를 지켰던 안창옥은 마지막 주자 제이드 케리(미국)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각국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한국 체조, 아쉬움 속의 분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빈손으로 마무리되었다. 여서정과 남자 안마 종목의 허웅(25·제천시청)이 각각 7위에 그친 결과는 한국 체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허웅은 회전 기술 도중 떨어져서 7위(14.300점)를 기록했다.

한국 체조의 발전을 위해서는 향후 선수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이 필요하며, 전문적인 코칭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선수들이 부상의 위험에 다가가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를 신경 써야 하며,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체조가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한국 체조가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의 올림픽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여서정과 허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체조가 다가올 도전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