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지하 물그릇 수영장, 여름 집중호우 대비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장마 대응 체계 가동

서울 양천구 신월동 일대 상습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준공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로, 2010년 9월 21일과 2023년 8월 9일에 발생한 기록적인 호우 속에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최초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로,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 규모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빗물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배출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입니다.

터널 내부 CCTV 설치 및 규모와 효과

터널 내부에는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적외선 폐쇄회로TV(CCTV) 4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형버스 두 대가 통과할 수 있는 규모로 수영장 160개 분량(총 저수용량 32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시간당 95~100㎜의 폭우가 쏟아져도 버틸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장마 대응을 위한 추가 대책

양천구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중심으로 장마 시즌 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대심도 터널 내부에 쌓인 준설토를 정비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더불어,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간선도로 빗물받이 위치 알리미 설치 사업과 안양천 방재성능 개선 용역 및 침수예측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 및 향후 계획

정부는 올해 하수관로정비 등 도시침수 대응인프라에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32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실제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에 대심도 빗물터널, 도림천에 지하방수로 등 대규모 침수 대응시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환경부 장관의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