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강행 이진숙 후보자 논란의 중심!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에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결과를 통해 그 자격을 평가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특히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로 다가온다. 인사청문회의 도입 이후 첫 번째로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렇게 긴 기간 동안 진행된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여러 쟁점으로 압축된다. 그 중에서도 MBC 보도본부장 시절의 노동조합 탄압 의혹, 그리고 대전 MBC 사장 재임 기간 동안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이외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관을 두고 진행된 논란도 후보자에게 가혹한 질문으로 돌아왔다. 이와 같은 의혹들은 직무에 대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검증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면서 상당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 라인에 세워져야 할 인물이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러한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일축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방통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이 후보자의 임명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 과방위는 이 후보자를 오는 2일 다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