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원식 방송법 재검토 요청 여당 먼저 수용 필요

국회 상임위 요청 관련 민주당 입장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송4법과 관련해 여야에 패키지딜을 요청한 데 대해 여당이 우 의장 제안을 먼저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다"면서도 "정부가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안 하는 게 전제조건인데 그렇다면 기다릴 수 있고, 범국민협의체도 만들어 두 달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총회를 통한 명확한 입장 결정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장의 숙고를 이해하고 여당이 충분히 받아들일 의지가 있으면 (야당도) 준용할 의사가 있지만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입장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방송장악 드라이브가 현 국회 파행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윤 정부의 방송장악 중단·국정기조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대체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의 '패키지딜'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4법에 대해 여야가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패키지딜을 제시하고 여야 답변을 일주일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