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만드는법 처음부터 판매 등록까지 따라하기

얼마 전 직접 그린 그림을 NFT로 남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파일만 올리면 끝날 줄 알았는데, 지갑과 수수료 같은 낯선 단어가 먼저 나오니 시작하기 어렵다는 거였다. 실제로는 순서를 나누어 보면 한결 단순하다. 작품 파일을 준비하고, 지갑을 연결한 뒤, 발행과 판매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NFT로 만들 파일부터 준비하기
NFT는 그림 파일 자체가 아니라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토큰이다. 토큰에는 작품 이름, 설명, 파일을 가리키는 정보, 소유 기록 등이 연결된다. 그래서 NFT를 만들기 전에 어떤 파일을 올릴지, 작품을 어떻게 소개할지 먼저 생각하는 편이 좋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나 촬영한 사진처럼 사용 권리가 분명한 파일이 가장 편하다. 이미지 외에도 영상이나 음원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있지만, 허용하는 파일 형식과 용량은 서비스마다 다르다. 3,000픽셀짜리 원본 그림이 있다면 화면에서 보기 좋은 사본을 따로 만들고, 원본은 안전한 곳에 보관할 수도 있다.
작품 이름과 설명은 짧아도 구체적인 편이 낫다. 예를 들어 ‘푸른 밤’이라고만 쓰는 것보다 ‘비 오는 밤 버스 정류장을 그린 디지털 일러스트’라고 적으면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여러 장을 시리즈로 낸다면 번호와 제작 연도도 함께 적어 두자.
다른 사람의 캐릭터, 사진, 음악을 허락 없이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NFT를 발행했다는 사실만으로 원작의 저작권이 생기거나 구매자에게 저작권이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구매자에게 인쇄나 상업적 이용을 허용할 생각이라면 그 범위를 작품 설명에 명확히 써 두는 게 좋다.
지갑을 만들고 네트워크 고르기
다음은 NFT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을 준비할 차례다. 지갑은 토큰을 보관하고 발행 작업에 서명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쉽다. 지갑을 처음 만들 때 나오는 복구 문구는 종이에 적어 안전하게 보관하자. 이 문구를 아는 사람은 지갑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채팅이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낯선 사이트에 입력하면 안 된다.
서비스에서 지갑을 연결하면 네트워크를 고르게 된다. 같은 작품을 만들더라도 어느 네트워크를 쓰느냐에 따라 지원하는 마켓, 발행 비용, 구매자가 지불하는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지갑에 표시된 네트워크와 발행 화면의 네트워크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수수료는 특히 화면을 끝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 어떤 서비스는 발행 단계에서 비용을 받으며, 어떤 서비스는 판매 등록이나 구매가 일어나는 시점에 비용이 생긴다. ‘무료 발행’이라고 표시되어도 거래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 첫 작품이라면 소액으로 전체 과정을 익히는 편이 부담이 적다.
작품을 발행하고 판매 등록하기
이제 NFT 서비스에서 만들기 메뉴를 열고 파일을 올린다. 작품 이름, 설명, 수량을 입력한 다음 원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한다. 한 점만 발행할 수도 있고 여러 개를 발행할 수도 있지만, 수량이 달라지면 구매자가 느끼는 희소성도 달라진다. 시리즈 작품이라면 각 토큰의 차이를 설명에 적어 주면 좋다.
발행 버튼을 누른 뒤에는 지갑에 표시되는 서명 내용을 읽어 보자. 정상적인 작품 등록 요청인지, 예상한 수수료와 네트워크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 승인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는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파일과 제목의 오탈자도 승인 전에 다시 확인하는 편이 편하다. 서비스에 따라 일부 설명은 나중에 수정할 수 있지만, 수정 가능한 범위는 제각각이다.
발행과 판매 등록은 별도 단계인 경우가 많다. 작품이 지갑에 들어왔다고 곧바로 판매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판매하려면 고정 가격이나 경매 중 지원하는 방식을 고르고, 가격과 기간을 설정해야 한다. 이때 서비스 수수료, 거래 수수료, 실제로 받을 금액을 함께 확인하자. 표시 가격이 그대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아니다.
2차 판매 때 창작자에게 돌아오는 수익도 자동으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수익 배분 설정을 지원하더라도 마켓과 거래 방식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처음 가격을 정할 때는 이런 수익을 확정 수입처럼 계산하지 않는 게 현실적이다.
발행 뒤에 꼭 확인할 것들
등록을 마쳤다면 판매 화면에서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는지, 설명과 수량이 맞는지 확인하자.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원본 파일을 계속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작품 파일을 보관한 서비스의 정책도 한 번 읽어 두면 나중에 이미지가 보이지 않을 때 원인을 찾기 쉽다.
누군가 ‘구매하려면 먼저 인증비를 보내라’거나 ‘지갑 복구 문구를 알려 달라’고 한다면 거래를 멈추는 게 맞다. 판매에 필요한 정상적인 서명 요청도 내용을 이해한 뒤 승인해야 한다. 낯선 사람이 보내 준 파일이나 링크를 열어 지갑을 연결하는 행동은 특히 조심하자.
NFT를 만드는 기술적인 과정은 생각보다 짧다. 오히려 시간을 들일 부분은 내가 권리를 가진 작품인지, 구매자에게 무엇을 제공하는지, 비용을 얼마나 쓸지 결정하는 일이다. 첫 작품은 작게 시작해 발행 화면과 지갑 기록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편안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