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차트 분석 처음 시작하는 방법

Last Updated :
코인 차트 분석 처음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코인 차트를 보여주며 빨간 선과 초록 막대 중 무엇부터 봐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화면에는 지표가 여섯 개나 켜져 있었지만, 정작 가격이 최근 어디에서 멈췄는지는 보이지 않았어요. 코인 차트 분석을 처음 시작한다면 지표를 늘리기보다 가격, 거래량, 시간 순서로 읽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먼저 차트의 시간 단위를 고르기

같은 코인도 15분 차트에서는 급등처럼 보이고 일봉에서는 작은 반등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봉으로 최근 몇 주의 큰 흐름을 보고, 더 자세히 볼 때 4시간봉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편합니다. 짧은 시간의 움직임만 보면 작은 흔들림에도 판단이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차트에서 봉 하나는 선택한 시간 동안의 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를 담습니다. 일봉이라면 하루 동안의 움직임이고, 4시간봉이라면 4시간 동안의 움직임이죠. 봉의 몸통이 길면 시작 가격과 끝 가격의 차이가 컸다는 뜻입니다. 위쪽 꼬리가 길면 한때 더 높은 가격까지 갔다가 밀렸다는 뜻이고요. 다만 꼬리 하나만 보고 다음 봉의 방향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차트 안내도 개별 봉을 전체 흐름 속에서 읽는 점을 강조합니다.

가격이 여러 번 멈춘 구간 찾기

다음으로 볼 것은 가격이 반복해서 방향을 바꾼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코인이 1,000원 부근에서 세 차례 하락을 멈추고, 1,200원 부근에서 두 차례 상승을 멈췄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1,000원 근처는 매수가 들어왔던 구간, 1,200원 근처는 매도가 나왔던 구간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흔히 지지와 저항이라고 부르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 줄에 집착하지 않는 겁니다. 1,000원에서 반등한 적이 있다고 해서 다음에도 정확히 1,000원에서 멈추지는 않아요. 980원부터 1,020원처럼 대략적인 구간으로 보는 편이 실제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이전에 가격이 멈춘 횟수와 이후 반응을 함께 보면 그 구간을 사람들이 얼마나 의식했는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1,200원을 잠깐 넘었다가 다시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봉이 해당 구간 위에서 끝났는지, 다음 봉에서도 그 가격대를 유지했는지까지 확인하면 순간적인 움직임에 덜 흔들립니다. 물론 그렇게 확인해도 돌파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과 지표는 확인용으로 쓰기

가격이 크게 움직일 때는 아래쪽 거래량 막대도 함께 봅니다. 앞선 예에서 1,200원 위로 올라선 날의 거래량이 최근 며칠보다 뚜렷하게 많다면 시장 참여가 늘어난 흔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살짝 넘었다면 움직임이 이어지는지 좀 더 지켜볼 이유가 있죠. 거래량은 같은 거래소, 같은 거래쌍, 같은 시간 단위에서 비교해야 의미가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이동평균선 하나면 충분합니다

20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20개 일봉의 가격을 평균 낸 선입니다. 들쭉날쭉한 가격을 부드럽게 보여줘서 현재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과거 가격으로 계산하므로 가격보다 늦게 반응합니다. 선 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거나, 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무조건 매도할 근거는 되지 않아요.

RSI를 함께 본다면 숫자도 신호가 아닌 단서로 다루는 게 좋습니다. 보통 70 이상은 단기 상승이 강했던 상태, 30 이하는 단기 하락이 강했던 상태를 살필 때 쓰지만, 강한 추세에서는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지표 수치를 외우는 것보다 가격이 어느 구간에 있는지와 거래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먼저 말로 설명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 차트에서는 읽는 순서를 고정하기

차트를 열 때마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눈에 띄는 봉 하나에만 끌려가기 어렵습니다.

  • 일봉에서 최근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지, 낮아지는지 확인합니다.
  • 여러 번 반응한 가격대를 구간으로 표시합니다.
  • 그 구간에 도착했을 때 거래량이 늘었는지 비교합니다.
  • 4시간봉에서 가격이 구간을 벗어난 뒤에도 머무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거래에 쓸 수 있고 한 번의 판단에서 감수할 손실을 1만 원으로 정했다고 해볼게요. 1,000원에 사고 950원에서 매도를 고려한다면 가격 차이는 5%입니다. 수수료와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를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는 매수 금액을 약 20만 원으로 잡을 때 손실이 1만 원이 됩니다. 이런 계산은 가격 예측보다 먼저, 판단이 틀렸을 때 얼마가 달라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코인 가격은 짧은 시간에도 크게 움직일 수 있어 계획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투자자 안내 역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을 짚고 있습니다. 차트는 미래 가격을 알려주는 답안이라기보다 지금 어떤 흐름이 보이고, 내 생각이 어느 가격에서 틀렸다고 인정할지를 적어 두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저는 차트를 볼 때 멋진 패턴 이름을 찾는 것보다 그 두 가지를 분명히 하는 일이 더 유용하다고 느낍니다.

코인 차트 분석 처음 시작하는 방법 - 요약
코인 차트 분석 처음 시작하는 방법 | 크립토인코리아 | 코인·가상자산 정보 : https://cryptoinkorea.com/13878
크립토인코리아 © cryptoi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